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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타 중 가장 극적인 뒤태가 있다. 너무 현실적이라 믿어지지 않는 찰나의 순간이 담긴 뒤태다. 그것도 최고의 톱스타인 이효리가 주인공이다. 세상에 공개된 이효리의 어떠한 뒤태보다 가장 드라마틱한 그 순간을 추억한다.

여기에는 연예특종이라는 스토리텔링도 숨어 있다. 이 사건은 연예스타의 실명을 거론해도 문제가 없을 무언가를 찾다보니 그중 첫번째로 떠오른 아이템이다.

수년전, 난 고만고만한 기자였다. 당시 30대 후반으로 생활은 나태해지고, 일처리는 게을러졌었음을 고백한다. 마침 신당동의 철거를 앞둔 한 건물에서 당시나 지금이나 톱스타인 이효리 주연의 드라마 현장 공개가 있었다. 

그냥저냥 시간을 죽이다보니 어느새 촬영시간이 닥쳤고, 급히 간다고 간 것이 교통 체증으로 인해 현장에 한 시간 늦게 도착하는 우를 범했다.

이미 데스크에 보고는 했고, 시간은 꽤 지났지만 얼굴 도장이나 찍겠다는 생각으로 물어물어 현장을 찾아갔다. 예상대로 현장공개는 '시마이'됐고, 머쓱함을 감추기 위해 소속사 인사들과 제작진을 찾아다니면 인사를 건넸다.

"형님, 늦으셨네요?" "제대로 지각하셨습니다!" 란 말을 뒤로하고, 형식적 인사를 나눌 즈음...어딘가에서 "효리 어떡하지?"란 말이 한 스태프 입에서 흘러나왔다. 평생 감이 없어 특종이라고는 해본 적 없는 기자의 머리에 종이 울렸다.

"기쁘다 그 분 오셨네!" 

그간 쌓은 친분으로 소속사 실장 3명을 집합시켜 추궁하니, 이효리가 옥상 촬영 중 특정 공간에 빠졌고 20m 깊이라 죽을 뻔 했다는 것. 상황은 드라마틱하지만 텍스트 만의 기사로는 '뻥카'날린다는 오해를 받기 충분한 아이템이었다.

다시 현장 포토 3명을 불러 모아, 당시 상황을 찍었는지 확인 했지만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할 수 없이 카메라에 기록된 사진 500여장의 검수에 들어갔다.

30분여쯤 지났을까. 속사로 찍은 사진 중 죽음의 구멍에 빠지는 이효리의 뒷모습과 상대역인 이동건이 놀라 달려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잡힌 사진 한 컷을 확보할 수 있었다.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의 특종은 그렇게 마무리 됐다.

게으름과 눈도장, 그리고 약간의 감! 부지런한 50명의 기자가 놓친 천만다행의 사건 기사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당시 기사를 반추하면 아래와 같다. 

이효리가 20여m의 건물 아래로 추락해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7일 오후 3시께 서울 신당동의 한 7층짜리 철거예정 건물 옥상에서 진행된 이효리 주연의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촬영장에서 벌어졌다.

아찔한 사고는 이효리가 이동건과 함께 옥상의 건물 환기구 돌출부에 올라가 촬영하면서 일어났다. 주변 건물의 부감을 살리기 위해 옥상 돌출부에서 촬영키로 하고, 두 주연배우를 돌출부로 올려보낸 것. 이효리가 카메라 동선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이동하던 순간 유리가 깨지는 굉음과 함께 이효리의 몸이 건물 아래로 빨려들어갔다.

옆에 서 있던 이동건은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손을 뻗기는 했지만, 수직하강하는 이효리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이효리의 외마디 비명이 연기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이효리의 몸이 약 40㎝×60㎝ 크기의 환기구 턱부분에 걸리면서 20m 아래로 추락하는 불상사를 모면했다.

사고 직후 상대역인 이동건이 손을 뻗어 이효리를 끌어냈다. 그러나 이효리는 옆구리 부분의 티셔츠가 피에 젖을 정도로 심각한 찰과상을 입었고 손에도 피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응급조치를 했던 이효리의 스타일리스트는 “옆구리의 찰과상으로 인한 상처가 10㎝×15㎝ 크기였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너무 놀랐다. 그 순간 이대로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면서 한동안 상처입은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제작진들은 이효리가 서 있던 7층 옥상의 돌출부가 1층까지 직하로 뚫려 있는 환기구인 걸 알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사고 직후 깨진 유리 파편들은 1층 바닥에 엄청난 굉음을 내며 떨어졌다. 돌출부 유리 위에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어 제작진과 주인공들이 콘크리트 바닥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이효리의 프로정신은 이후 더욱 빛을 발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한 이효리는 다시 몸을 추슬러 촬영을 시작했다. 병원행을 독려하는 소속사 관계자에게 “나 때문에 일정을 미룰 수는 없다”며 이날 밤 10시에 있는 한강둔치에서의 촬영도 이를 악물고 소화를 했다. 주변의 걱정을 씻기 위해 이효리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현장에 있던 엠넷미디어 김광수 제작이사를 보고 “제 계약금 날릴 뻔했어요”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Posted by 뒤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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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윤기 2014.09.18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홀로 사라질 뻔 한 효리여신의 뒤태라니 상상하기 싫군요...뒤따리오의 30분 뒤따름이 이 사진을 입수하게 만들었다니 놀랍소. 김광수 제작이사라면 요즘 수사빋는 그 분 인듯?

  2. 뒤따리오 2014.09.19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 맞소. 연예 사건에 언제나 중심에 서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