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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예측케 한다.

아버지 계신 병원으로 향한 첫기차, 코 앞에서 놓쳤다. 네이버 기차 시간이 실제와 다르기는 했지만, 티머니와 개찰 터치 패드가 삑 소리를 내며 네차례나 발목을 잡았다.

짜증났다. 뒤차와의 간격이 15분 정도인데 150분 이상의 불쾌감이 온몸을 감쌌다. 어제 가려던 길에선 작은 다툼이 발길을 돌리게 했다.

양력 설에 본 토정비결은 대박이라는데 소소한 생활 속에선 독박의 기운이 스민다. 내딛는 걸음 걸음에 의미를 담는다. 시류 빗대 세상을 농단한 철학자라도 되는 폼새다.

음악이 울린다. 그 다음 차가 도착한다. 이 차는 스케줄에 따랄 뿐인데 난 거기에 개똥 잔뜩 묻은 나만의 철딱서니를 오버랩했다. 이 역시 마음 다스림의 문제인데, 굳이 비관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날이 포근하다. 휴일 기차 안엔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내 자리가 날 수도 있을 만큼 승객이 적다. 대체로 표정도 밝다. 이런 환경은 내 재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작은 일에 짜증이 날 수 있다. 기대와 다른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때 감정을 들볶아 짜증을 배가하면 내 하루는 스스로 가혹한 처벌에 내동댕이 쳐진다.

그런 일을 목도한다. 아~ 이를 어째! 할 수 없지, 15분 기다리자. 넌 그러니? 그래도 오늘 같이 가주면 고마운데, 정 내키지 않으면 집에서 쉬어. 모두 내 의지와 기대와 다른 것이지만 이해와 포용을 갖춘다면...

아마 한파에 날선 대지를 어루만지는 해살처럼 따스한 마음이 날 편안케하지 않을까. 또 배우고 자꾸 반성하는 하루다.

설을 맞기 전, 이 사람과 다퉜고 저 사람의 행동이 이해 안됐지만...그래서 불같이 화났지만 결국 그로인해 설날 기분도 다운됐다.

무에 그리 절박했을까. 그들로 인해 절박함을 채우려 하지 말고 스스로 간절함으로 오늘도 절절히...세상 모든 것을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하루인데!

Posted by 뒤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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